살균하지 않은 원유로 만든 숙성치즈의 국내 제조 및 수입·유통이 가능해졌다.
지난 6월 24일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관한 일부 개정에 대한 식약처의 고시안이 발표되었다.
[치즈용 원유 및 유가공품은 63~65℃ 에서 30분간 72~75℃ 에서 15초간 이상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효력을 가지는 방법으로 살균하여야 한다.
다만 2℃ 이상에서 60일 이상 숙성하는 치즈에 한하여 기존 살균 조건을 적용하지 아니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비살균 원유로 만든 자연치즈의 유통은 안전성 검사를 통한 개별 인정을 받은 제품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돼왔다.
개별 인정을 받은 치즈는 스위스산 6종(아펜젤, 에멘탈, 그뤼에르, 스브린츠, 틸지터, 바슈랭 프리브루주아),
이탈리아산 2종(그라나 파다노,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총 8종의 자연치즈에 대해 수입 및 유통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그 외 비살균 유로 만든 치즈의 제조 및 유통은 금지돼 있었다.
식약처의 이와 같은 개정 이유는 살균하지 않은 원유로 만든 치즈를 제조·수입할 수 있도록 가공 기준을 개정하여
국제 기준과 조화를 통해 수출입 관련 무역마찰 해소 및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으로
축산물가공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4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일부 개정안을
2개월여에 걸친 행정예고를 통하여 고시한 이번 개정에 대한 시행은
고시한 날부터 최초 제조·가공 또는 수입(선적일 기준)하는 축산물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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